깁고 기워
해묵은 것 낡은 수첩을 바꾼다
거기 이미 지워져
안부가 두절된 이름과 건너뛰어
다시 옮겨지지 않는 이름과
이제 세상 사람이 아닌 이름들이 있다
이 밤,
누군가의 기억에도 내 이름 지워지고
건너뛰고 붉은 줄 죽죽 그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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