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는 파도소리를 들으며 살았다
나이 들어서는 파도소리를 들으며 너를 생각했다
나 이제
그 파도 소리 통째로 걷어
쓸쓸한 그리움 하나
피륙을 짜며 사느니
어느 바닷가 모래톱 순비기 넝쿨 아래
혼자 늙는 바람처럼 살다가 갈 것을 생각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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