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새끼 키우는 건 나무도 매한가지
올망졸망 매달려서 등허리 다 휠 때까지
땡볕도, 장대 빗물도 끄떡없이 견디지
옹골차게 자랐으니 이제는 거둬주마
딸 사위 모두 모여 열매를 털어내자
그제야 짐 내려놓고
아버지가 허리 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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