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의 아름답고도 처연한 사랑을
고운 꽃바구니로 엮어 그대에게 보내겠습니다.
바구니에 청명한 가을 하늘과 아름다운 단풍을 담고
가을 바다 아침 윤슬도 담겠습니다.
고향 하늘가 기러기 울음소리도 담고
신작로 코스모스 상냥하고 해맑은 웃음도
담겠습니다.
시월의 쓸쓸한 가슴이 갈망하는
불꽃처럼 피어날 가슴속 큐피드 사랑도
함께 담겠습니다.
바구니에 온화하고 온유함도 담아
그대 창가에 걸어 놓아 시월을 닮은 그 눈빛 훔치고
그 마음도 훔치겠습니다
그리고
그대가 환하게 웃는 날
그대를 좋아한다 말하겠습니다.
'좋은, 참 좋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궤나 / 김왕노 (0) | 2024.10.23 |
---|---|
입동 / 신미나 (0) | 2024.10.23 |
동백꽃 / 정연복 (0) | 2024.10.22 |
처마끝 물고기 / 고미숙 (0) | 2024.10.22 |
너에게 나도 가죽 쇼파다 / 송영숙 (0) | 2024.10.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