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노라면
가슴 아픈 일 한두 가지겠는가
깊은 곳에 뿌리를 감추고
흔들리지 않는 자기를 사는 나무처럼
그걸 사는 거다
봄, 여름, 가을, 긴 겨울을
높은 곳으로 보다 높은 곳으로 쉬임 없이
한결같이 사노라면
가슴 상하는 날 한두 가지겠는가.
'좋은, 참 좋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는 동안 / 정용숙 (0) | 2024.11.18 |
---|---|
두루마리 화장지에 대한 단상 / 복효근 (0) | 2024.11.18 |
사람이 고프다 / 이창현 (0) | 2024.11.17 |
지독한 인연에 울다 / 김정한 (0) | 2024.11.17 |
산불 / 이숙이 (0) | 2024.11.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