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탓이 아닐 게다
설렘이 달아나 버린 탓일 게다
모든 것이 변하고 변한 탓일 게다
수없이 많은 날들 웃으며 울었던 탓일 게다
자꾸만 어설퍼지는 밤
그래도 창문 열고 들어오는 달빛
파르르 떨다 간다
눈물 같은 강물 위로
보석처럼 반짝이는 한 다발 추억도
우르르 떨다 간다
돌탑처럼 쌓여가는 조용한 경륜
아직은 세상 일깨우고 있거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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