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웁다는 것은
그 무엇이 멀리 있다는 것이다
아무리 멀리 있어도
함께 동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동행하면서 등 돌리고 있다는 것이다.
등 돌린 채로, 등 돌린 채로
아무리 불러봐도 되돌아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리웁다는 것은
아직 이 세상이 아름답다는 것이다
그대가 있어 아름다운 세상 곁에
나도 가만히 서 있어 보고 싶다는 것이다.
'좋은, 참 좋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간절곶 / 강시연 (0) | 2024.12.11 |
---|---|
인생론 / 전민 (0) | 2024.12.11 |
인생 뭐 있어? / 조미하 (0) | 2024.12.11 |
늙는다는 것 / 김기리 (0) | 2024.12.10 |
모란시장 아줌마 / 권순자 (0) | 2024.1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