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가면
누구 간절한 소망 하나 이뤄질 것 같은
저 출렁이는 푸른 잉크 만년필에 사연처럼 담아
말로 못다 한 사랑 적어 커다란 우체통에 넣으면
1년을 돌아 그 누군가에게 닿을까
등대,
외눈박이 불 하나 밝혀 기다리는 그곳에 가면
간절한 소망 하나 이루어질 것 같은,
저의 마음은
매일 수 백통의 편지를 썼다 지웠다를
반복하지요
어느 누구나 그러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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