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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참 좋은-

간절곶 / 강시연

 

 

 

 

 

 

 

 

 

 

 

 

 

 

 

 

 

 

 

 

 

 

 

 

 

 

 

 

 

 

  ​그곳에 가면

  누구 간절한 소망 하나 이뤄질 것 같은

  저 출렁이는 푸른 잉크 만년필에 사연처럼 담아

  말로 못다 한 사랑 적어 커다란 우체통에 넣으면

  1년을 돌아 그 누군가에게 닿을까

  등대,

  외눈박이 불 하나 밝혀 기다리는 그곳에 가면

  간절한 소망 하나 이루어질 것 같은,

  저의 마음은

  매일 수 백통의 편지를 썼다 지웠다를

  반복하지요

  어느 누구나 그러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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