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사랑해
나는 목청을 높여 말할 수 있지만
듣지 못하는 엄마라고
말을 할 수 없는 엄마라고,
한 번도 소리 내어 말하지 않았어요
안 보이는 구석으로
엄마를 피해 나다녀서 미안해요
그러나 내게는 간절한 소원 하나 있어요
다음 생에 다시 태어난다면
엄마가 딸이 되고 내가 엄마 되어
엄마가 내게 해준 사랑만큼 내 딸을 키우고 싶어
엄마를 부끄러워해서 마음 아프게 한 그만큼
내 마음도 아프고 싶어
언제나 내 눈 속에 가득 담긴
세상에서 오직 내 목소리만 알아듣는 엄마,
우리 엄마
엄마,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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