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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참 좋은-

입원실 / 신을소

 

 

 

 

 

 

 

 

 

 

 



 

 

 

 

 

 

 

 

 

 

 

  팔순 노인이 울고 있었다

 

  아들 병실에 들어가 보겠다고

  의사에게 간청했다

 

  앞서 갈 자식의 남은 몇 시간만이라도

  손잡고 있기를 원했다

 

  어떤 위로의 말이 필요할까

  할머니의 손을 붙들고 망연히 있을 수밖에

  입술 떨며 울음 삼키는 할머니

 

  나는 창가에 바짝 다가선 낮은 산과

  지상에 내려와 앉아 있는 하늘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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