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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참 좋은-

山과 川 / 박상배

 

 

 

 

 

 

 

 

 

 

 

 

 

 

 

 

 

        

 

 

 

 

 

 

                    

 

  마산 갈매기가 늦저녁에 전화를 했다

  짝이 없어 그러는데

  잠시 짝이 되어 주지 않겠느냐고

  하룬들 기다릴 수 없으니

  당장 밤차를 타고 馬山에 올 수 없느냐고....

  뒷물을 끝내고 이미 仁川 갈매기와

  침대에 가즈런히 누워 있던

  서울 건달이 엉뚱한 대꾸를 한다

  자기는 山보다는 내(川)가 훨씬 좋다고

  그래서 지금 물장구치며 흥겹게 놀고 있는 중이라

  다음에 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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