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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참 좋은-

맑은 하늘에 점 하나 찍었어 / 정정순

 

 



 

 

 

 

 

 

 

 

 

 

 

 

 

 

 

 

 

 

 

 


  누가 너를 부르더냐

  무엇이 그리 급해  할 일이 많은데

  너 먼저 떠났느냐

 

  추운 겨울 따뜻하게

  옷 한 벌 해 입지도 못하고

  언 땅에 너를 두고 오던 날

 

  텅 빈 나의 가슴이

  갈 까마귀 울음으로 따 버리고

  생에 아픔 가운데 가장 큰 천륜의 인연을

  별리의 아픔으로 이길 수 없기에

 

  오늘도 우리를 갈라놓은 하늘이

  너무 원망스럽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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