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을 보러 나간 것이 봄 노을을 만나고 말았다
버스를 탄다는 것이 봄을 타고 말았다
봄바람이 동행해 주던 그날 밤엔
지독한 봄 몸살을 앓고야 말았다
약을 먹는다는 것이 봄밤을 털어 넣었다
가슴이 다 타도록 잠 못 들었다
'좋은, 참 좋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까짓 거, 참 / 박봉준 (0) | 2025.04.21 |
---|---|
4월 / 정영애 (0) | 2025.04.20 |
마흔 번째 봄 / 함민복 (0) | 2025.04.20 |
관음 1 / 김선태 (0) | 2025.04.20 |
영선이 / 정영선 (0) | 2025.04.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