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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참 좋은-

봄 편지 / 송영숙

 

 

 

 

 

 

 

 

 

 

 

 

 

 

 

 



 

 

 

 

 

 

 

  왜 인간은 아프고 슬픈 거냐고 물으니

  흙으로 빚어서라고

 

  미안함 마음에 하늘은 하루 한 개씩의 해를

  이 땅에 던져주어 가장 낮은 곳으로부터

  솟아오르게 하고 하루 한 개씩의 달을

  이 땅에 던져주어

  가장 어두운 곳으로부터 피어나게 하는 거라며

  봄이 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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