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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참 좋은-

엄니와 감옥 / 오봉옥

 

 

 

 

 

 

 

 

 

 

 

 

 

 

 

 

 

 

 

 

 

 

 

 

 

 

 

  내가 고작 감옥문 한 번 두드린 사람이라면

  엄닌 평생을 두고 두드렸던 사람입니다

  말하자면 먼저 간 지아비 못 잊어

  삼백 날을 꼭두새벽으로 일어나

  비나이다 비나이다

  이 목심도 가져가게 비나이다 하고

  숫제 온몸으로 빌었던 사람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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