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각하면 우스운 일이다
스스로를 향한 값싼 동정 탓이었을까
냉철함 그 자체로 보리라 했건마는
결국 내가 보고 있었던 것은
반 토막 난 역지사지일 뿐이었다
그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해묵은 사랑을 가졌음에도
마치 세상에 다시없을 보석을 가진 듯이
스스로 나의 사랑에 숭고미를 부여하던 것은
돌 값만도 못하던 내가
금빛 찬란하던 너를 원하던 것은
더없이 몰염치한 소망이었다
'좋은, 참 좋은-'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어머니 / 최영희 (0) | 2026.01.30 |
|---|---|
| 그리움에 대하여 / 홍영철 (0) | 2026.01.29 |
| 오세요, 내게 / 김홍표 (0) | 2026.01.29 |
| 명자꽃 / 김민성 (0) | 2026.01.29 |
| 어머니의 손 / 김근이 (0) | 2026.01.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