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면서 슬픔을 배웠다
사랑하는 그 순간부터
사랑보다 더 크게 내 안에 자리잡은 슬픔을 배웠다
사랑은
늘 모자라는 식량
사랑은
늘 타는 목마름
슬픔은 구름처럼 몰려와
드디어 온몸을 적시는 아픈 비로 내리나니
사랑은 남고 슬
픔은 떠나라
사랑해도
사랑하지 않아도 떠나지 않는 슬픔아
이 백치슬픔아
잠들지도 않고 꿈의 끝까지 따라와
외로운 잠을 울먹이게 하는
이 한 덩이 백치슬픔아
나는 너와 이별하고 싶다.
'좋은, 참 좋은-'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실어증 / 유안진 (0) | 2014.10.25 |
|---|---|
| 사는게 맵다 / 김낙필 (0) | 2014.10.21 |
| 화장(化粧)을 하며 / 문정희 (0) | 2014.10.19 |
| 너의 이름을 부르면 / 신달자 (0) | 2014.10.18 |
| 빈손으로 왔다가 가는 길에- (0) | 2014.10.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