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에 소주잔을 기울이는데
옆자리 칠순노장 세분이 지난 날 잘 나가던 시절 이야기를 한다
늙수구레한 마나님 뒤늦게 불러다 앉혀놓고
이런 미인 앞에 두고 술마시니 기분좋제, 행복하제 왁자지껄하다
잘나가던 삼화고무, 태화고무, 진양고무
다 망할 줄 누가 알았겠노
내가 거기 30년을 근무했는데 말이지
신발 안 신고 살기가 쉬운 줄 아나?
더러운 세상 걷는데는 신발만한 聖人이 없는기라,
알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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