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픕니까. 사람은 아파야 되지요
싱싱한 나무에도 시든 이파리가
있는 법이지요 아픈 데가 있어야
살아있다는 실감이 나지요.
아픈 데가 없으면 그건 죽은 거나 같습니다
매미소리, 소쩍새 울음, 귀뚜라미 소리
그 울음이 있으므로 '자연'을 느끼지요
그 울음은 환자의 울음입니다
아프면 친구나, 먼 친척이 곁을 떠난다는 것을 느끼지요.
점점 조용해질 것입니다.
그럴 때 추억이 되살아납니다.
추억은 아름답고 찬란합니다.
지는 해를 수없이 봐 왔지요.
그러나 해는 또 뜹니다
그것은 아픔을 느끼게 하는 귀중한 원리입니다.
내내 아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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