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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참 좋은-

찔레꽃 / 오세영

 

 

 

수인으로 남기보다는

차라리 창녀로 살고 싶다

아름다움은 왜 항상 갇혀 있어야만 하는가?

아름다움의 밖이 기쁨이라면

그 안은 슬픔이다

서슬 푸른 가시로도 지킬 수 없는 하늘

사랑은 빼앗기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주는 것을 일컬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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