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보면 숨이 가쁘다
만지면 산산이 부서질 듯
네가 뽀얗게 웃으면
금방 숨이 멈춰질 것 같아
가질 수 없어 더 슬프고
가까이 갈 수 없어
더욱 안타까운 그 모습에서
아, 언제쯤이면 가슴 열어
볼 수 있을 텐가
산고(産苦)의 꽃대 하나
너의 눈동자 바라보며
흐르는 강물에 몸담아
영원히 흘러가 난향(蘭香) 그윽하게 번지는
네 안에서 내 영혼 잠들고 싶다
이렇게 바람 부는 날이면
너의 향기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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