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산허리 감고 밋밋하게
떠도는 안개 사슬,
푸른빛 밟고 가는 산천마다
풀국새 뭉개진 울음이
쑥 빛으로 물들고,
밭둑 가 애기똥풀이
아장아장 걸어 나오면
더운 바람에 길 내어주고 비켜선
민들레 가벼운 웃음,
그제야,
등 시린 추억 등에 업고
그리움 밀어올리는 유월의 들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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