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을 성형할 수 있다면
내 슬픔엔 콜라겐을
그 아픔엔 보톡스를
절절이 사무치는 그리움엔
금실로 수놓고 싶더이다.
이제 진실로 이 감정을 성형할 수 있다면
그 모든 것이 제 자리로 돌아갈 즈음
다 잊고
묵묵히
나는 그 자리에 머물고 싶더이다
- [공감의 거리](2014, 한얼사 새로운사람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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