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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참 좋은-

마중 / 남정림

 

 

 

 

 

   

 

 

 

 

 

 

   통영 입구에 들어서면

   미동도 없던 에메랄드빛 바다가

   가장 먼저 일어나서

   차창 곁으로 뚜벅뚜벅 걸어온다

 

   깊고 고요한 품에서

   쉬었다 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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