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에 고향 한번 떠나지 못한 사람은
논 한 배미로도 가슴을 덮고 살고예,
평생에 고향 한번 떠났다 온 사람은
논 두세 배미라야 가슴을 덮고 살지예.
알곡 다 걷힌 빈 들에 나와서
제 가슴패기 쥐고 우는 고요한 사람이라면
여기에서는 논배미 없어도 살끼라예.
'좋은, 참 좋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끼리가 되기 전에 / 신현림 (0) | 2022.08.25 |
---|---|
사는 일 / 류석우 (0) | 2022.08.24 |
아버지, 깊고 푸른 바다 / 양광모 (0) | 2022.08.21 |
사랑은 버스가 아니다 (0) | 2022.08.21 |
당신의 앞 / 김용택 (0) | 2022.08.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