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좋은, 참 좋은-

사는 일 / 류석우

 

 

 

 

 

 

 

 

 

 

 

 

 

 

   쓸쓸함을 이기는 것은

   쓸쓸함 뿐이다.

   눈물을 위로하는 것은

   더 큰 눈물뿐이다.

   때로 슬픈 사랑은

   슬픔을 껴안아 잠재우고

   절망은 깊은 어둠에 묻혀야

   깨어날 수 있다.

   사는 일이 다 그러지 아니하느냐

   다 잃은 사람은

   그 비움으로 생을 채운다.

'좋은, 참 좋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비식 / 박시우  (0) 2022.08.25
코끼리가 되기 전에 / 신현림  (0) 2022.08.25
안계 들판 덕담 / 하종오  (0) 2022.08.22
아버지, 깊고 푸른 바다 / 양광모  (0) 2022.08.21
사랑은 버스가 아니다  (0) 2022.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