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년만 같이 살고 싶다던 사람이 있었다.
빗물이 새는 집이라도 괜찮으니
따뜻한 밥상 하나만 있으면 좋다던 사람
비가 오는 날이면 살 속을 파고드는 그 말
몸에 아무 상처 남기지 않았지만
자꾸만 찾아오는 약속의 통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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