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는 잠시 여행을 떠날 일이다
그리 수선스러운 준비는 하지말고
그리 가깝지도 그리 멀지도 않은 아무데라도
가을은 스스로 높고 푸른 하늘
가을은 비움으로써 그윽한 산
가을은 침묵하여 깊은 바다
우리 모두의 마음도 그러하길
가을에는 잠시 여행을 떠날 일이다
그리하여 찬찬히 가을을 들여다 볼 일이다
'좋은, 참 좋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커피를 마시면 나는 쉽게 가을 속을 걷는다 / 권영하 (0) | 2022.09.15 |
---|---|
가을의 눈썹 / 오광수 (0) | 2022.09.15 |
오는 가을에 / 박정남 (0) | 2022.09.15 |
그리움 부르기 / 양애희 (0) | 2022.09.15 |
붉은 담쟁이 / 손 세실리아 (0) | 2022.09.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