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기운이 내려와 들꽃에 흰옷을 입히고
사람들도 썰렁함에 옷이 두껍게 변해가듯이
단풍잎처럼 아름다운 인생길이 수놓아도
봄의 생동력이 있으면 겨울의 한파가 찾아오듯
고된 하루를 마감하며
선술집 구석에 앉아 쓰디쓴 소주 한잔에
신세 한탄 늘어놓고 싶어
오늘은 뭐 하시나요
삼겹살 노릇노릇 구워서
깊어가는 가을밤에
우리 술 한잔 같이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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