뙤약볕 여름 기울어지고 귀뚜라미 울면
나 산으로 들어갈 거야
머리 옥빛나게 깎고
송낙 깊이 눌러쓰고
송이송이 살구꽃 눈바람에 날리던 날
나 버리고 훌쩍 떠난 그대 마을로 탁발가게
나무 관세음보살
사랑 시주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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