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설픈 내 삶에 제동이 걸린날
외로움이 먼저 다가왔다
마음의 파문으로 나는 가끔 세상과 단절을 선언한다
대중매체에도 시선을 돌리고 핸드폰도 꺼 놓는다
소통이 끊겨 평화로운 침묵 같지만
실상 내 마음은 내부 수리중이다
낡은 벽을 허물고 과감한 변신을 위해 꿈을 꾸는 시간
세상과 주변에 썩 잘 어울리는 조경속의 한 부분으로
나를 만들고자 노력중이다
수리중인 내부를 볼수 없이 막아놓은 간판뒤에서
날카로움을 망치로 깨고 다듬느라 고통스러워하다
이내 스스로 침묵속에 지쳐 쓰러지길 반복하는 나는
지금 내부 수리중이다
또 하나의 허물을 벗고 당당히 나를 드러내는 날
세상은 호기심과 관심으로 다가올것이란 희망을 품은
내 마음은 지금 내부 수리중이다
'좋은, 참 좋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미빛 크리넥스 티슈 같은 삶과 연애를 / 이복희 (0) | 2022.12.06 |
---|---|
도라지꽃 / 한승원 (0) | 2022.12.06 |
겨울 숲에서 / 안도현 (0) | 2022.12.06 |
첫눈 / 정양 (0) | 2022.12.06 |
루즈가 묻은 담배꽁초는 섹시하다 / 정호승 (0) | 2022.12.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