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탑을 타고 오르는 칡넝쿨
끝이 보이지 않는다
자신이 무모한 줄 모르고
고압에 닿을 때까지
사력을 다해 기어오른다
사랑을 위한 등정이라면
말리고 싶다
저긴, 너무 위험한 길이다
꽃을 피우기 위해
몇 볼트의 벼락이 필요할까
뿌리에서 멀어져
더 아찔한
칡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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