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몸 하나로 너의
더운 허파에
가 닿을 수가 있었으면.
쓸데없는 욕심 걷어차버리고
더러운 마음도 발기발기 찢어놓고
너의 넉넉한 잠 속에 뛰어들어
내 죽음 파묻힐 수 있었으면.
죽어서 얻는 깨달음
남을 더욱 앞장서게 만드는 깨달음
익어가는 힘.
고요한 힘.
그냥 살거나 피흘리거나
너의 곁에서
오래오래 썩을 수만 있다면.
'좋은, 참 좋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빛 닮은 사랑 / 정연화 (0) | 2023.09.21 |
---|---|
가을에는 / 강인호 (0) | 2023.09.21 |
가을 연서 / 배찬희 (0) | 2023.09.20 |
나는 가끔 / 박보화 (0) | 2023.09.20 |
가을비 내린다고 / 윤보영 (0) | 2023.09.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