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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참 좋은-

개안타 / 서하

 

 

 

 

 

 

 

 

 

 

 

 

 

 

 

 

 

 

 

 

 

  하지 못한 인사말 대신 간신히 뱉어낸 말

  개안타

  저 꽃밭에 거름처럼 묻어두고 싶은 말

  개안타

  개안타고 했던 때가 가장 개안치 않았던 날처럼

  참, 알 수 없는 노릇

  개안타는 말 자꾸 되뇌다 보면

  침침한 눈 개울물에 씻은 듯

  개안이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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