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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참 좋은-

동동 거리는 12 월 / 김선호

 

 

 

 

 

 

 

 

 

 

 

 

 

 

 

 


 
   따뜻한 차 한잔 놓고 수다 떨고 싶은 날,
   신세 타령 넋두리에  어영부영 하다보니  
   올 한 해도 끝 달에 허우적 거리고, 
 
   허송 세월 세파에
   밀려난  삶의 숫자만 멀어저 간다.
   애써 가꾸워야 할것 없는 텅빈 가슴엔, 
 
   누군가 머물다 간 흔적들만
   허기진 삶의 고뇌속에
   굽이굽이 서린 눈보라를 안고서, 
 
   폭풍에  꺽일 지라도
   삶의 텃밭에
   다시 또 희망의 씨앗을 뿌려본다.
   개화를 꿈 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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