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어지러우면 패거리만 무성하고
오징어 먹물 뿜어 꽁무니를 빼듯이
치고 빠지는 가면 쓴 망아지 떼는
짐승보다 못한 것들이
꿈틀대는 세상이더라
바람과 석양이 있어 갈대가 빛나거늘
속절없는 세상에 채머리 흔들어 대듯
속울음 토해내며
세월 앞에 한숨 짓는
갈대 같은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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