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좋은, 참 좋은-

낮술 / 이홍섭

 

 

 

 

 

 

 

 

 

 

 

 

 

 

 

 

 

 

 

   날은 맑디 맑은데 걸음은 술집이다

   눈에 밟히는 것은 병원과 사원들

   생로병사가 다 거기에 있으니

   다만 낮달을 목에 걸고 술집으로 간다

   병원 지나고, 사원도 지나면

   이 화려한 도시의 끄트머리에

   순도 높은 소주를 파는 술집이 있다

 

 

 

 

'좋은, 참 좋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꾸라지 숙회 / 김언희  (0) 2024.06.07
죽도시장 / 신용성  (0) 2024.06.07
야성은 빛나다 / 최영철  (0) 2024.06.06
멸치쌈밥집 / 이상개  (0) 2024.06.06
저곳 / 박형준  (0) 2024.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