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은 맑디 맑은데 걸음은 술집이다
눈에 밟히는 것은 병원과 사원들
생로병사가 다 거기에 있으니
다만 낮달을 목에 걸고 술집으로 간다
병원 지나고, 사원도 지나면
이 화려한 도시의 끄트머리에
순도 높은 소주를 파는 술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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