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내를 드러내지 말라고
아리고 쓰려도 감추고 살라고
귓속말로 타일렀건만
배롱나무 꽃 진 자리
붉은 속살 들키고 마는 걸 어찌하랴
죽어도 끝내 병이 될 바에야
살아서 한 철 주체할 수 없는 화냥기로
제살 태워 몸이라도 풀고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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