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에선 태풍이 올라오는데
상사화 꽃대 하나가 쑥 올라왔다
자줏빛 꽃봉오리 두 개도 따라 올라왔다
겁도 없다
숲은 어떤 예감으로 부르르 떨고 있는데
어떤 폭우 어떤 강풍 앞에서도
꽃 피우는 일 멈출 수 없다는
저 무모한
저 뜨거운
'좋은, 참 좋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압축 버전을 클릭하다 / 정호 (0) | 2024.07.30 |
---|---|
비상飛上 / 장순금 (0) | 2024.07.30 |
한심하게 살아야겠다 / 공광규 (0) | 2024.07.29 |
구게왕국에서 / 신현봉 (0) | 2024.07.29 |
파지破紙 / 김란희 (0) | 2024.07.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