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들에게 바치느라 生의 받침도
놓쳐버린 어머니
밤 늦도록 편지 한 장 쓰신다
'바다 보아라'
받아 보다가 바라 보다가
바닥없는 바다이신
받침없는 바다이신 어머니
고개 숙이고 밤 늦도록
편지 한 장 보내신다
'바다 보아라'
정말 바다가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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