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함께 계실 줄만 알았습니다
그래서 식사도 여행도 다음에
보고파도 다음으로 미루면서
아프고 힘들 때만 당신을 찾아갔습니다
언제나 그 자리에서 묵묵히 긴 말을 해도
그냥 들어주시기만 했습니다
따뜻한 목소리로
밥은 먹었냐?
그 말 한마디가 전부였지만
아파도 슬퍼도 외롭다고 보고 싶다고
묵언으로 얘기하셨다는 것을
예전엔 미처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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