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떠나면서 살았다
집을 떠나고 마을을 떠나면서
늘. 잊으면서 살았다
싸리꽃 하얀 언덕을 잊고
느티나무에 소복하던 별들을 잊으면서
늘 찾으면서 살았다
낯선 것에 신명을 내고
처음 보는 것에서 힘을 얻으면서
진흙길 가시밭길 마구 밟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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