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애 너도 곧 쉰이다.
눈 밑에 검은 둔덕이 쪽밤만 하게 솟았구나.
눈물 가두려고, 눈알이 둑을 쌓은 겨.
아버지는 그 눈물둑이 얕았어야.
속울음으로 억장 울화산만 키우다
일찍 숨보가 터져버린 거지.
슬플 땐 눈물둑이 무너져라 넋 놓고 울어라.
본시 남자란 게 징인데
좀 징징거린다고 뉘 뭐라 하겄냐?
'좋은, 참 좋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달마도가 있는 모텔 / 안명옥 (0) | 2024.10.22 |
---|---|
가족의 재구성 / 김연종 (0) | 2024.10.22 |
몸은 가운데부터 운다 / 임인숙 (0) | 2024.10.21 |
오래된 약속 / 김대규 (0) | 2024.10.21 |
무엇이 지나가는가 / 문복주 (0) | 2024.10.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