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기 속에서 어머니가 우신다
'니가 보고 싶다' 하시면서
나는 울지 않았다
더욱더 서러워하실 어머니가 안쓰러워
어릴 적 객지에서 어머니 보고 싶어 울었다
그때는 어머니 독하게 울지 않으셨다
외롭고 고단한 날들 이겨내야 한다고
언제부턴가 고향도 객지로 변해
어머닌 객지에서 외로움에 늙으시고
어머니
날 낳던 나이보다, 내 나이 더 늙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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