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자식들이 돌아간 후
텅 빈 거실에 앉아 있노라니
세배를 받으면서 떠올랐던 어머니 문득 떠오른다
공간을 뚫고 오시는 어머니
나는 두뇌에서 지워지지 않기 위해
자주 하얀 백지장에 그 고운 얼굴을 그린다
그 그림은 지금까지도
어느 여인에서도 찾아보지 못한
잔잔한 호수처럼 사랑을 띄운 미소
잘못 투성인 나를 따뜻하게 손잡아 주시며
기도해 주시던 인자하신 어머니
너무 그리워 눈물 흘릴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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