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도 안 된 어린 것을
밥알처럼 떼어 처가로 보냈다.
아내는 서울 금천구
은행나무골목에서 밥벌이한다.
가장인 나는
전라도 전주 경기전 뒷길에서 밥벌이한다.
한 주일 두 주일 만에 만나
뜨겁고 진 밥알처럼 엉겨붙어 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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