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잠들면 코에서 찬바람이 나는 것인디
아이 글씨 자는 줄 알았던 마누라 코에
살짜그니 손을 대본께
더운 바람이 나더란 말이시
가운데에는 자식놈 셋이 잠들어 있제
통통배 엔진처럼 가슴은 요동을 치제
암만 더듬어도
마누라가 있는 곳은 섬이더란 말이시
마누라는 그 섬에서
애타게 통통배를 기다리는디
그것이 워디 쉬운 일이여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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