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특별한 날이라고
자장면집 한켠에서 짬뽕을 먹는 남녀
해물 건더기가 나오자
서로 건져주며 웃는다
옆에서 앵앵거리는 아이의 입에도
한 젓가락 넣어주었다
면을 훔쳐 올리는 솜씨가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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