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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참 좋은-

사랑 / 이명희

 

 

 

 

 

 

 

 

 

 

 

 

 



 

 

 

 

 

 

 

 


  사랑은 언제나 처음이다

  열여덟 풋풋하게 여릴 때도 처음이고

  마흔을 훌쩍 넘어 중년의 나이에도

  사랑은 언제나 첫 사랑이다.

  순수함은 세월이 흘러도 그 태를 오래 간직하니까

 

  나는 오늘도 첫 사랑을 시작한다.

  이렇게 눈이 멀고 머리는 은발이 되어간다 해도

  가끔 죽음에 대한 공포가 마음을 온통 흔들어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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