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오기도 전에
나는 한 계집애를 사랑했습니다.
하나도 이쁠 것도
잘날 것도 없는 그저 그런 계집애를
하느님 허락도 없이 사랑했습니다.
어쩌다 어쩌다 그리 되었습니다.
하느님이 아시면 분명
좋아하시지 않을 일이라서 겁이 났습니다만
어쩔 수 없었습니다.
가을이 가기도 전에
나는 하느님 나라에서
별 하나를 훔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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